'지공거사(地空居士)'는 한국에서 65세 이상의 노인을 지칭하는 신조어로, '지하철을 공짜로 이용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공(地空)'은 '지하철 공짜'의 줄임말이며, '거사(居士)'는 숨어 살며 벼슬을 하지 않는 선비를 뜻하는데, 여기서는 '놀고 먹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21화 지공거사(地空居士)와 지공거사(智恭居士)
노인으로 대접받기 | “지공거사(地空居士)가 될 나이가 되어간다.” 어느 문우의 글에서 이 문장을 보는 순간 지공거사(智恭居士)란 지혜롭고 겸손함을 갖춘 덕망 높은 노인을 칭송하는 고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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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현은 노인들의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를 풍자하거나 자조적으로 나타내는 데 사용되며, 사회적 논쟁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합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이러한 무임승차 제도가 지하철 운영에 미치는 재정적 영향과 세대 간 갈등을 야기하는 요소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한편, 일부 노인들은 지하철 무임승차를 통해 더위와 추위를 피하거나 저렴하게 시간을 보내는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적 안전망과 노인 복지에 대한 재검토의 필요성을 시사하며, 세대 간 이해와 공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요구됩니다.
최근에는 해외 언론에서도 '지공거사' 현상을 조명하며, 한국의 독특한 노인 복지 제도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들의 지하철 무료 승차 혜택을 '공짜 지하철 여행'이라고 소개하며, 이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지공거사'는 단순한 신조어를 넘어, 한국 사회의 고령화와 노인 복지, 세대 간 갈등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반영하는 표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